재정일기/절약 일기

절약 No.5 절약을 부끄러이 여기지 말자.

finance ruth 2022. 7. 10.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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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로부터 입수된 Nattanan Kanchanaprat님의 이미지 입니다.

 

 

 최근 이사를 하고 새로운 동네에 정착했습니다.

 

 그 전에 동네에서 살 때에는 아이들 옷도 태권도복으로 주로 그냥 입혀 보내고, 

저도 그냥 있는 옷 입어가며, 그리고 최대한 싼 옷을 살 수 있는 동네임에 기뻐하고,

상품권으로 옷 구매를 주로 했었습니다.

 

 또한 네이버 마이플레이스로 50원 적립을 기뻐하고, 캐시워크나 편의점 포인트를 열심히 적립했습니다.

경기지역화폐로 학원비와 배달비, 그리고 이것저것 살 수 있음에 감사헀고, 간간히 어른들이 주시는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야채를 6000원정도 사고 4000원을 다시 돌려받을 때 정말 기뻣습니다.

 

 그렇게 한푼 두분 모으고 아끼는 재미가 상당히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낌으로 인해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좀 힘들고 현타가 오기도 했었습니다.

이 돈 모으려고 내가 이렇게 고생을 하고 없어보여야하나, 엄청 열심히 모으지만 대단히 모으는 사람들처럼 모이는 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아이들이 많으니 생활비가 기본적으로 나가는 것이 있으니까 모을수 있는것도 한계가 있는 듯하고, 제가 돈을 버는것도아니었습니다. 또한 아낀다고 아끼면서 말도안되는 무시를 당하거나, 괜히 우리아이들도 무시를 당할까봐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힘들었던건, 아이를 낳은지 오래되지 않아 집에서 막내가 항상 있었고, 아끼려고 아이까지 데리고 돌아다니려니 체력적으로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진짜 잘 아끼시는 분들처럼 아낀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래도 진짜 저는 6개월동안 300만원이라도 모으면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1000만원을 모으는 쾌거를 기록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이사를 오고 새로운 곳에 정착하고, 나름 엄청 부촌은 아니지만 좀 깨끗한 신도시에 정착을 시작하면서,

기본적으로 돈이 엄청 많이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동네에 살기 시작하는데 왠지 이 동네는 사람들이 돈이 더 많은 사람들이 많을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눅이 들었습니다. 또한 실제로 말도안되게 무시를 당하는 느낌을 받기도 하면서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아이들이 새로운동네에서 좀 더 무시당하지 않고 당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화폐를 써도 되는지 물어보는것을 괜히 한 두번 물어보지 않기도 했습니다. 또한 뭔가 좀 더 아끼고 싸게 사고싶어하는것또한 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좀 더 깨끗한 옷을 사주려고 하고, 가계부를 제대로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돈을 더 벌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아끼기는 싫었습니다. 

좀 더 있어보이기위해서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상관없지만 저희 아이들이 무시당하는 것은 너무너무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몇달 살아보니 다 사람들이 사는 동네더라구요,

그리고 뭐 처음 신학기때는 막 쓰기도 했지만, 동네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다시 아끼기 시작합니다.

무시를 당하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들이 좀 더 우스꽝스러운 자신을 만들어 내더라구요,

또한 좀 나답지 않은 나를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아끼는 걸 왜 부끄럽게 여겼을까?

그건 너무 멋지고 귀한 일이야.

절약을 부끄러이 여기지 말자. 라구요.

 

 그리고 또 생각합니다. 

절약을 해보자. 다시 당당하게 당근마켓을 시작해보자.

그리고 내가 아낄 수 있는 것을 아끼고, 절약하고 멋지다! 라고 이야기해보자 라고 말입니다. 

 

 천천히 미니멀리즘영상도 다시보고, 집을 하나씩 정리해야겠습니다.

그것이 당장 돈을 엄청 버는 일이 아닐지라도 괜찮습니다. 이것도 엄청 귀한일입니다. 

나에게 귀한일을 하고 있어. 넌 멋져. 장해 라고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옆에있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존중하는,칭찬하는 말을 해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여려분은 어떠신가요? 절약이 부끄러우신가요? 아니면 어떤마음이신가요?

저는 한때 솔직히 좀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통해 오히려 절약이 멋진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 당당하게 절약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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