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아끼면 돈이 된다.

저는 신혼 1달만에 아이가 생겼습니다.

 첫째가 생겼을 당시에는, 제가 돈이 많지 않았지만, 부족함없이 삶을 유지할 수 있었고, 백화점 쇼핑을 하며 태교를 했으며, 첫째가 제 뱃속에서 먹는 음식들은 대부분 백화점에서 왔습니다. 아이가 입는 옷, 유모차, 카시트, 장난감까지 대부분 백화점 물건들이었으며, 귀한 손자를 위해서 어른들은 돈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첫째가 태어난 후에도 그런 일들은 계속되었고, 그런 삶이 지속될 줄만 알았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삶이 부담스럽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부담스러웠고, 때로는 여유로웠지요.

그렇게 2년정도를 보냈을까..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예전처럼의 삶을 유지할 수 없었고, 갑자기 변화된 상황을 적응하기에는 저는 그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엄마였을 뿐입니다.

그것이 현실로 다가와 나를 너무 힘들게 하고, 지금처럼 좀 더 잘 아낄 수 있는 사람이 되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런 내부적인 요인과 다르게 외부적으로는 집값이 많이 상승했었고, 많은 분들이 집의 크기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이전부터 짐을 정리하고 집을 줄여가면서 절약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코로나 이후에 집값이 수직상승하면서 그런분들이 더욱더 많아진 듯 합니다 .

저는 사실 집을 줄이지는 않았지만, 좀 더 외곽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오히려 집 평수는 늘었습니다. 

그렇지만, 집을 늘였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만큼 집이 정리되지 않았는데요, 물건이 더 정리되어야한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됩니다. 진짜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것을 구분해야 하겠다.. 라구요. 

지금 이 집도 정리되지 않는다면 아마 다음 이사할 때에도 필요없는 물건을 이동시키는 비용을 내게 될 것이고, 또한 그 이사간 집에서도 필요한 물건들을 유지시키기 위한 공간비용을 계속 지불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만약 내가 공간을 1평 아낀다면 얼만큼의 비용을 절약하게 될까요?

최근 아파트 1평당 가격을 약 1,500만원 정도로 생각해 봤을 때,
내가 1평의 공간을 정리해서 비운다면 약 1500만원을 절약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1평의 공간을 채우기 위한 물건을 사지 않거나 필요없는 물건을 판다면, 그것또한 또 절약이 될 수 있겠습니다. 생각만해도 정신이 확 드는 수치네요. 

지금은 완벽하게 집을 꾸미거나 정리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루에 1평씩 정리해보기를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최근에는 미니멀리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머리가 복잡하고 생각하고 해야할것이 점점 많아지더라구요. 아이 셋을 육하하는 것만으로도 생각할 것이 많은데, 최근 외부적인 시국이 너무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보니 더욱더 혼란스러워졌습니다. 그것 외에도 다른 일들도 많았지요. 이런 머리속을 가지고 있는데, 집까지 정리가 되질 않으니 너무도 힘들고 버거웠습니다. 그래서 집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렇게 집이 정리되고 공간이 정리가 된다면 집에 있는 물건을 또 사지도 않을것이고,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들을 보관하는 비용 또한 줄어들 것이고, 그리고 필요없는 물건들을 팔면 돈이 될 것입니다. 또한 버려야 할 물건을 모르고 계속 가지고 있다면 그것 또한 공간에 대한 낭비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지만 괜히 미련을 가지고 있는 물건들 또한 정리해야할 듯 합니다. 

지금은 환절기라 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데요, 옷 정리도 해야하고, 장난감 정리도 해야하고, 여기저기 공간을 정리하려고 하니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막막한데요,

하나씩 정리하면 어느세월에 정리해.. .라는 마음이 자꾸 듭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하나씩 정리해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먼저 제 눈에 보이는 물건들 부터 정리해야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저는 공간을 정리하면서 비포 에프터를 찍어봐야겠습니다. 그 사진이 제가 또 정리에 대해서 힘들 때, 이렇게 해 왔다는 그런 칭잔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