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일기/절약 일기

렌탈서비스 이용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 _ 정수기, 공기청정기 솔직렌탈후기

finance ruth 2022. 8. 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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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물건을 살 때 한 번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물건이 유지, 보수를 자주해주고 꾸준히 해 주어야 하는 물건이면 더욱더 구매가 조심스러워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물건이 내 생활에 꼭 필요하다면, 그리고 고가의 물건이라면 사람들이 한번쯤은 고민해봅니다. 

 

렌털을 해볼까?라고요.

 

예를 들어 정수기, 공기청정기를 렌털을 많이 하시지요, 그리고 최근에는 자동차나 매트리스 식기세척기 등등 많은 물건들을 렌털 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 달에 몇만 원 만을 이용해서 사용하는 렌털 서비스. 그럼 과연 이 렌털 서비스는 나에게 이득일까요?

실제 사용후기를 이야기해보고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첫째 아이가 태어났을 때 기관지가 굉장히 약했습니다.

거기다가 아이가 자주 아프니 제 체력이 달리기 일쑤였지요. 거기다 신랑은 주말부부였고, 그마저도 집에 없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참 미세먼지에 대한 내용들이 보도되기 시작하면서 공기청정기를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하다가 어떤 게 좋은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라서 렌털을 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처음 쓰던 공기청정기는 좋은 것을 써야겠다면 4만 원짜리를 사용합니다. 

 

그렇게 지나다가 경기도로 이사를 오면서 공기청정기가 고가의 공기청정기이고, 좀 더 싼 것을 써도 된다는 사실을 코디님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그래서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서 정수기를 설치하면서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게 됩니다. 

 

 그렇게 설치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의 가격은 

 

 

 정수기 36,900원 그리고 공기청정기 33,900원 모두 더해서 70.800원입니다. 

저는 친정부모님과 시댁이 모두 렌털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게 최선이고 좋은 것으로 했으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친한 언니네가 1만 원대에 정수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은 있습니다. 이게 싼 가격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거죠.

 

 그렇게 셋째를 낳게 되고, 코로나가 터지면서, 돈을 아끼고 관리해야만 살아질 수 있는 상황이 오고야 맙니다. 

고정지출, 변동지출, 생활비 이렇게 가계부를 나누고 정리를 하기 시작하면서 저는 알게 됩니다.

 

 한 달에 고정지출이 7만 원이나 나갔다는 사실을요. 

 

 또한  렌털을 사용하는 것은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약정 기간과 내가 가질 수 있는 소유하는 기간 또한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무슨 말이냐면 요~ 

 

 제가 중간에 이 공기청정기 렌털을 취소해서 위약금을 물지 않는 기간을 약정기간. 대신 공기청정기는 내 것이 되지 않고 렌털에서 가져갑니다.

 

 그러면 내가 이 공기청정기도 가지고, 위약금도 내지 않고 렌털을 취소하려면 의무사용기간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지요.

 

 근데 의무사용기간은 굉장히 깁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2018~ 2023년까지 약 5년을 사용해야 하는 것인데요.

만약 내가 5년 동안 공기청정기를 썼다면, 5년 뒤에는 더 발전되고 저렴한 공기청정기가 나오겠지요.

 

 그리고 지금 제가 한 달에 70.800원을 지불하고 두 개의 물건을 사용하였는데요, 

그럼 내년 4월, 저희가 물건의 저희의 것으로 되기까지 얼마의 비용을 지불한 것인지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정수기 : 36900원 X 5년(60개월) = 2.214.000 (이백이 십일만사천 원) 

 공기청정기 : 33.900원 X 5년(60개월) = 2.034.000 (이백삼만 사천 원)

 

 총 = 4.248.000원 (사백이십사만 팔천 원)입니다.


 

하하. 저는 지금 사백이십사만 팔천 원을 주고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를 사용하였습니다.

충격적이지요? 

 

 물론 코디님들은 대부분 친절하셨고, 중간에 매번 교체하는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필터를 생각한다면 결코 이 돈이 전무 허투루 쓰인 돈이 아니라는 것은 압니다.  그러기에 모든 비용이 다 사기였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사 다닐 때마다 설치는 너무 힘들었고, 설치기사님은 매번 파업이라고 했었고, 오신다고 갑자기 연락이 온다거나, 그리고는 오시지도 않는다거나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었습니다. 

 

 또한 코디님 비용 + 기계비용+ 필터비용 + 렌털업체 비용 = 렌털 비용이라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좀 충격적이긴 하지만, 렌털 자체가 처음이었고, 제가 아이들 보느라 바빠서 관리가 힘들기 때문에 렌털을 했었다는 사실 자체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앞으로 소유권 도래일이 온다면, 제가 직접 필터를 구매해서 필터를 갈아서 끼우고, 정수기 또한 필터를 따로 구매해서 필터도 갈아 끼우면서 사용하려고 합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서 자가관리 정수기도 많이 나오고, 또한 공기청정기도 40~80만 원대의 좋은 공기청정기들을 구매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뭐 제가 엄청나게 아끼면서 살기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 셋 키우려면 뭐든 비용을 최대한 줄 여아 살 수 있습니다. ㅠㅜ

 

 저는 이것을 통해 제가 뼈저리게 배우고 이것을 다시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적어봅니다.

그리고 고정비용 7만 원이 나오지 않는 내년 5월을 기대해봅니다~

 

  혹시나 다음에 렌털 한다면 화려한 것이나 화려한 기능, 최신형에 속지 않고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모두 비교해본 후 렌털 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렌털 서비스 필요하지만 내가 5년 쓴 뒤에 비용과 상황을 보시고, 그렇게 했을 때에 가격이 합리적일 때 렌털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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