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혼 1달만에 아이가 생겼습니다. 첫째가 생겼을 당시에는, 제가 돈이 많지 않았지만, 부족함없이 삶을 유지할 수 있었고, 백화점 쇼핑을 하며 태교를 했으며, 첫째가 제 뱃속에서 먹는 음식들은 대부분 백화점에서 왔습니다. 아이가 입는 옷, 유모차, 카시트, 장난감까지 대부분 백화점 물건들이었으며, 귀한 손자를 위해서 어른들은 돈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첫째가 태어난 후에도 그런 일들은 계속되었고, 그런 삶이 지속될 줄만 알았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삶이 부담스럽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부담스러웠고, 때로는 여유로웠지요. 그렇게 2년정도를 보냈을까..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예전처럼의 삶을 유지할 수 없었고, 갑자기 변화된 상황을 적응하기에는 저는 그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엄마였을 뿐입니다..